현지 파트너 HAT-MED와 공동 부스 운영…위∙대장내시경 실시간 병변 검출∙진단 보조 시연
서울아산병원∙강동경희대병원 의료진 발표…AI 보조군 선종발견율 45.1%로 일반군 대비 향상
소화기내시경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아이넥스코퍼레이션(대표 이항재, 이하 아이넥스)은 18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GEM Center에서 열린 제2회 베트남 치료내시경학회 학술대회(VIGES 2026)에 참가해 AI 기반 위∙대장내시경 진단 보조 솔루션 ENAD(에나드)를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VIGES 2026은 ‘표준화∙혁신∙환자 안전’을 주제로 베트남을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인도, 태국 등의 소화기내시경 전문가가 참여한 학술행사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내시경초음파(EUS),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염증성 장질환(IBD), 응급 내시경, 의료 AI 등을 주제로 강연과 라이브 시연이 진행됐다.
아이넥스는 베트남 현지 협력사 HAT-MED와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ENAD를 소개했다. ENAD는 위∙대장내시경 과정에서 의심 병변을 실시간으로 검출하고 유형별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로, 이번 행사에서는 실제 검사 환경을 가정한 진단 보조 기능과 활용 방안이 시연됐다.
학술 프로그램에서는 국내 의료진이 소화기내시경에서 AI의 역할과 ENAD의 연구 결과 및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변정식 교수는 ‘소화기내시경에서 AI와 로봇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컴퓨터 보조 검출(CADe)이 선종발견율을 높이고 병변 누락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사 경험이 적은 의료진의 검사 품질을 보완하는 데 AI를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ENAD의 위∙대장 병변 진단 보조 및 검사 시간 모니터링 사례를 소개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는 ‘대장암 선별검사에서 대장내시경과 AI의 역할’을 주제로 대장내시경의 병변 누락과 검사 품질 편차를 짚고, AI가 병변 검출(CADe), 실시간 광학 진단(CADx), 검사 품질관리(CAQ)를 보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 교수는 ENAD 적용 연구에서 일반 대장내시경군의 선종발견율이 38.8%였던 반면 AI 보조군에서는 45.1%로 나타난 결과도 소개했다. 다만 임상적 효과를 평가할 때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실제 진료 환경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제품 기능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화기내시경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진단 보조의 임상적 역할과 연구 결과를 함께 공유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이넥스는 현지 협력사 HAT-MED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의료기관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제품 공급과 교육∙기술지원으로 이어지는 협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항재 아이넥스 대표는 “이번 VIGES 2026은 현지 협력사와 함께 ENAD를 직접 선보이고 내시경 AI의 활용 가치를 공유할 수 있었던 자리”라며 “앞으로도 HAT-MED와 긴밀히 협력해 베트남 의료기관이 ENAD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 교육과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넥스는 2024년 5월 베트남 의료기관과 도입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91 클리닉(91 Clinic), 홍흥 종합병원(Hong Hung General Hospital), FV병원(FV Hospital), 프엉쩌우 사덱병원(Phuong Chau Sa Dec Hospital), 빈멕 타임스시티 국제병원(Vinmec Times City International Hospital) 등 베트남 내 의료기관에서 ENAD가 내시경 검사에 활용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