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넥스코퍼레이션(대표 이항재, 이하 아이넥스)이 자사의 AI(인공지능) 기반 위·대장내시경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에나드(ENAD)를 활용한 임상 연구 논문이 소화기학 국제학술지 'Gut and Liver'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AI 보조 대장내시경(CADe)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사 측은 "기존 대장내시경 관련 다기관 연구는 대부분 연구 기간이 짧고 기저 선종 발견율(ADR, 대장암 위험 병변 발견율)이 높아 실제 임상 전반의 상황을 반영하기 어려웠다"며 "이를 보완해 이번 연구는 2023년 5월부터 2025년 4월까지 2년간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인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두 곳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총 998명의 환자에 대해 연구팀은 AI 보조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CADe군(497명)과 일반군(501명)으로 무작위 배정, AI 보조 소프트웨어가 대장내시경의 핵심 품질 지표인 선종 발견율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CADe군은 일반군에 비해 선종 발견율과 용종 발견율(PDR, 전체 용종 발견율) 모두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용종 발견율은 일반군보다 약 17.7% 포인트 높게 나타났으며, 선종 발견율 역시 16.2% 포인트 높게 나왔다.
대장내시경 1회당 평균 용종 검출 개수도 CADe군에서 현저히 증가했다. 일반군에서 평균 1.4개의 용종을 발견한 반면, CADe군에서는 평균 2.2개의 용종을 발견했다. 대장내시경 1회당 평균 선종 검출 개수도 CADe군이 1.2개로 일반군의 0.8개를 상회했다.
특히 1~5mm 크기의 미세 용종과 같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병변을 AI가 약 1.39배 더 많이 발견했으며, 대장 전체 구간에서 발견율이 일관되게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또 성별, 나이, 검사 시간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도 AI 사용 시 선종 검출 가능성이 약 1.9배 높았다고 회사는 말했다.
이항재 아이넥스 대표는 "이번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에나드의 임상적 가치를 재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환자군과 의료 환경에서 AI 소프트웨어의 효과를 검증하는 후속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